"몰라요, 안 죽였다니까요"..용의자, 범행 부인
<앵커>
안양 초등생 실종, 피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어젯(16일)밤 검거한 용의자 정 모 씨를 상대로 밤샘 조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범행을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성 기자! (네, 수사본부가 마련된 안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찰은 한 시간 전쯤인 오전 11시 용의자 정 모씨에 대한 밤샘 조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가 계속해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실종 당일 정 씨가 빌렸던 렌터카에서 혈흔을 발견하고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해 실종된 두 아이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밝혀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대리영업을 하기 위해 렌터카 차량을 빌렸다가 일이 없어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잤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정 씨는 이에 앞서 어젯밤 충남 보령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 집에서 검거돼 수사본부로 압송되면서도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함께 있다 실종된 우예슬 양의 행방도 자신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용의자 정 모씨 : 저는 안 죽였습니다. 몰라요. 안 죽였다니까요. 안 죽였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지난 1월 1차 조사에서 정 씨가 렌터카 대여 여부 등에 대해 진술을 번복한 점을 들어 계속 범행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우예슬 양의 행방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계속 진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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