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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3일 오후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국가전염병재난단계가 '심각'(Red)으로 상향됨에 따라 예비군훈련과 장병 휴가, 외출, 외박도 조정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논의가 필요해 발표를 하루 연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실무선에서 예비군훈련과 장병 휴가와 외출.외박 조정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나 국민들이 이들 사안에 대해 워낙 관심이 많고 예민한 문제여서 추가 논의를 거쳐 내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신종플루 단계 격상 조치에 따른 군의 대책회의에서 신종플루 단계가 '심각'에서 한 등급 낮춰질 때까지 예비군훈련을 연기하거나 전면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군훈련을 전면 중지할 경우 현재 훈련 중인 예비군은 귀가토록 하고 남은 일정이 있더라도 훈련을 이수한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병의 휴가와 외출.외박을 통제하는 방안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전염병재난단계를 상향조정하는 한편 4일부터 행정안전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인플루엔자재난안전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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