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돌아온' 친朴만 60여명, 면면은

2008. 4. 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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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기자][김무성·유기준 등 탈당파 대거 생환..한나라 잔류 측근 대다수 당선]

"살아서 돌아오라"던 박근혜 전 대표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9일 4.9 총선의 뚜껑이 열린 결과,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후 각개약진하며 출마한 '친박' 현역 의원의 다수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소속으로 출마하거나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져 당선된 현역 의원만 9명에 달한다.

박 전 대표의 원외 측근들도 대거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잔류를 택한 측근 대다수도 살아 남았다. 전체 299명의 18대 국회의원 중 친박 성향이 60여명에 육박할 정도다.

친박 무소속연대 소속 현역 의원 중 친박계의 좌장으로 불리는 김무성 의원은 부산 남을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이밖에 유기준(부산 서구) 이해봉(대구 달서을) 김태환(경북 구미을)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도 박 전 대표의 말처럼 '살아서' 돌아왔다. 최구식(경남 진주을)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한선교(경기 용인수지)도 생환했다.

'박근혜 정당'을 표방한 친박연대 소속으로는 대구 달서갑의 박종근 의원이 금배지를 다시 달게 됐다.

한나라당 밖에서 새롭게 원내에 진출한 '친박' 인사도 많다. 대구에서 '올드보이의 귀환'이란 드라마를 쓴 홍사덕 친박연대 선대위원장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조원진(대구 달서병) 정해걸(경북 군위.의성.청송) 김일윤(경북 경주) 이진복(부산 동래) 김세연(부산 금정) 박대해(부산 연제) 유재중(부산 수영) 홍장표(경기 안산.상록을) 후보 등이 중앙 정치 무대에 새롭게 등장했다.

한나라당 잔류를 택한 '친박' 인사도 무려 30여명이 등원에 성공했다. 서울에서는 진영(용산), 김선동(도봉을), 구상찬(강서갑), 이성헌(서대문갑), 이혜훈(서초갑) 후보 등 5명이 국회에 입성했다.

유정복(김포), 김영선(고양 일산을), 김성수(양주.동두천), 황진하(파주), 손범규(고양 덕양갑), 김태원(고양 덕양을) 후보 등은 경기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인천에서는 윤상현(남을), 조전혁(남동을) 후보 등이 부산에서는 허태열(북.강서을), 서병수(해운대.기장갑), 현기환(사하갑), 허원제(진갑), 이종혁(진을), 장제원(사상) 후보 등이 당선됐다.

박 전 대표의 아성인 대구의 경우 주성영(동갑), 유승민(동을), 서상기(북을) 후보 등 4명이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울산 정갑윤(중구) 후보, 경북 김성조(구미갑), 정희수(영천), 최경환(경산.청도) 후보 등 4명이 당선이 확정됐으며 경남에서는 안홍준(마산을), 김학송(진해) 후보가 살아 남았다. 충북 송광호(제천.단양), 강원 이계진(원주) 후보도 친박 당선자다.

여기에 한나라당 비례대표 막차를 탄 박 전 대표의 최측근 이정현 전 캠프 대변인과 '친박연대' 비례대표 8명을 합할 경우 18대 국회에 진출한 '친박' 성향 현역 의원은 6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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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기자 bbor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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