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4월 27일은 중국인 서울 폭동의 날"

2008. 4. 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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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조기호 기자]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서 시민단체 회원과 외국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과격한 행태를 보인 일부 중국인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물병과 돌멩이가 날아가고, 중국의 국기인 '오색홍기'를 달아놓은 깃대는 둔기로 변하고….

27일 성화 봉송 행렬 곳곳에서 펼쳐진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다.

중국의 티베트 인권 침해를 비난하는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유학생 등 일부 중국인들이 가한 폭행을 두고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4월 27일을 '중국인의 서울 폭동 사태'로 규정하고 "폭력을 휘두른 중국인을 모두 처벌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네티즌들은 또 "성화 봉송 행사가 중국에서 펼쳐진 줄 알았다"며 중국인들의 극단적인 행동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올림픽을 개최할 자격이 없다"며 "이번 중국인 폭행 사건에 대해 중국대사관은 해명해야 한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경찰의 미흡한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시민들은 "등록금 시위 등 평화적인 집회 시위에는 체포 전담반까지 투입했던 경찰이 정작 불법과 폭력이 난무한 중국인들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 물었다.

또 지난 25일 전국한우협회가 경기도 과천 종합청사 앞에서집회를 가질 때는 5만여 명을 배치하더니 어제 성화 봉송 행사에는 겨우 8천여 명만 동원한 것을 두고 안일한 대응이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폭력 시위에 무대책으로 일관한 경찰을 향해 네티즌들은 중국공안을 빗대 '대한민국 공안'이라며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 홍콩에서 열린 FTA반대 집회 때우리나라 원정 시위대가 참가해 불법 집회를 벌였던 점을 지적하면서 중국인들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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