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안하무인 '올림픽 폭력' 현장

2008. 4. 28. 10:5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컷뉴스 영상취재팀 권오상·김송이 기자]

27일 서울에서 진행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는 일부 중국인들의 폭력으로 얼룩졌다.

서울광장 성화봉송 행사에 참석한 일부 중국인들은 중국 인권개선과 티베트 독립을 촉구하는 시위대를 발견하자 거세게 달려들어 폭행을 가했다.

중국인들에게 밀린 시위대 일부가 시청 인근의 한 호텔로 대피하자 중국인들은 "중궈, 짜요(중국, 파이팅)"를 외치며 호텔에까지 난입, 집단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시위대가 갖고 있던 티베트 깃발을 빼앗아 찢는 한편 시위대와 경찰을 가리지 않고 주먹과 중국 오성홍기 깃대로 폭행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경비를 맡고 있던 전경이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 하고 호텔 비품이 상당수 파손되기도 했다.

부정적 여론을 우려한 이들은 응원을 위해 가지고 나온 오성홍기를 이용해 현장을 취재하던 카메라를 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중국인들은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시작되는 올림픽 공원 앞에서도 폭력을 행사했다 중국인들은 티베트문제를 들어 인권 탄압을 지적하는 시위대를 향해 달려들었다. 물병과 돌멩이,심지어 철제 공구까지 던져 한 사진기자의 머리가 찢어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여기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모르겠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김현주(26.여)씨는 "올림픽을 치를 나라의 국민이 중국도 아닌 다른 나라까지 와서 폭력을 행사하는 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혀를 찼다.

한택근(30)씨 역시 "학문을 배우러 왔다는 유학생들이 물병을 던지고 시위대를 폭행한 것은 가만히 두고 볼 일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pasukkun@cbs.co.kr

일부 중국인들의 '빗나간 애국심'

[영상]험난했던 서울 성화봉송, '88 굴렁쇠 소년' 손에 마무리

[현장메모]욕설, 물병 난무…뒤틀린 中의 올림픽 열정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