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 검출로 리콜..미 쇠고기 위생 '허점'

2008. 7. 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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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러나 미국에선 쇠고기 말썽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광우병 위험 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쇠고기가 유통돼 리콜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식중독균 오염이 밝혀져서 또다시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한국 수출용 쇠고기 작업장에서 벌어진 일이란 점입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 농업부 식품안전검사국은 축산 가공업체 네브라스카 비프사의 분쇄육에서 식중독 균 가운데 하나인 O157균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이 회사 제품 241톤을 리콜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분쇄육은 햄버거 패티나 미트볼 등을 만드는 다진 쇠고기로,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을 만든 작업장은 한국행 수출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작업장 30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검역 당국은 SRM 검출 검사 뿐 아니라 O157균 등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순민/농식품부 동물방역팀 사무관 : 해당작업장에서 분쇄육이 수입될 경우에는 미생물 검사를 실시해서 검출될 경우에는 불합격 조치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쇄육이 아닌 보통 살코기는 익혀서 먹는 것을 전제로 수입되는 만큼 국제적으로 병원성 미생물의 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우석균/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 앞으로 승인될 도축장들은 O157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문제에 있어서 매우 취약한 작업장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앞으로는 더욱 더 큰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지난주 광우병 위험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쇠고기가 리콜된데 이어, O157균까지 검출되면서 미국내 쇠고기 위생 체계의 문제점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편상욱 pe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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