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옛 세계지리 교과서 '독도 한국영토' 명기 발견

입력 2008. 7. 17. 08:53 수정 2008. 7. 1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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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세계지리 교육용 서적에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명기한 사실이 발견됐다.

유용태 강원고미술연합회 고문은 1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만국신지도 지리통계표(萬國薪地圖地理統計表)라는 표제의 옛 일본 교육용 서적을 공개했다.

이 서적은 명치 36년(1903년) 일본 오사카(大阪)에 본사를 두고 도쿄(東京)에 지사를 둔 종미당(鐘美堂) 출판사에서 발간됐다고 기술했다.

이 서적에는 컬러로 인쇄된 '만국신지도 지리통계표(萬國薪地圖地理統計表)'라는 표제와 함께 교육용임을 알리는 교과적용(敎科適用)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공애학관장(共愛學館長) 와가바라선생저(若原先生著)라는 저자 이름과 지구상의 여러국가의 국기를 소개하는 만국신지도에는 태극기의 모습을 선명히 나타나 있다.

특히 서적의 본문중에는 세계의 천문(天文.교통편)이 소개돼 있으며,개별 국가를 소개하는 첫 순서로 한국을 알리고 있다.

컬러로 인쇄된 한국지도는 전국이 8도로 구분돼 있고 동해상에 죽도(竹島.독도의 일본식 표기)와 송도(松島.울릉도)가 표기돼 있다.

이 지도에는 독도가 울릉도보다 더 한반도에 가깝게 수록돼 있는 것이 특이하지만 이 두 섬은 일본 대마도(흰색)와는 달리 한국의 영토임을 알게 하는 강원도 색깔로 인쇄돼 있다.

권말 판권에는 명치36년(1903년) 9월17일 정정(訂正) 제16쇄판이라는 발행일과 명치25년(1892년) 6월8일 초판본 발간 일자가 적혀있다.

유용태 고문은 "이 서적은 발간이후 10년간 16쇄로 발행될 만큼 널리 활용된 일본의 교육용 서적이 분명하다"며 "일본인들은 독도 영유권 주장에 앞서 이 서적을 먼저 확인하고 독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道理)"라고 지적했다.

최진광기자 cjkw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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