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일대사 소환 '강력대응'..日 '치고빠지기' 전술

2008. 7. 17. 08:4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정치부 구용회 기자]

일본의 독도영유권 명기문제로 국내로 사실상 소환된 권철현 대사는 일본의 조치에 대해 "참 어처구니 없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독도 영토교육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강화하기로 하는 등 한국의 반발을 무시하고 있다.

권철현 주일대사가 일본의 중학교 교과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데 대한 항의표시로 김포공항을 통해 일시귀국했다.

정부는 일시귀국이라고 표현했지만 상대국 정부에 항의를 전달하기 위한 '외교적 소환조치'이다.

권대사는 "일본도 일정한 변동 없이는 정상적인 외교관계 복원이 어렵다는 측면을 잘 알고 있으니 뭔가 태도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도 어떤 변동없이 외교관계를 정상으로 복원하는 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일본의 조치에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고 우리의 진정성이나 그 동안의 노력이 이렇게 무참하게 짓밟혀 버리는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참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권 대사는 일본 내 분위기에 대해 "국제적으로 한국의 협력을 받지 않으면 어려운 일들도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 당황하기도 하면서 또 자기들이 한 일이 옳았다고 강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권 대사는 귀국 직후 외교장관을 면담했으며 17일에는 청와대와 국회를 찾아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의 대사소환에도 불구하고 독도를 포함시킨 중학교 사회교과의 해설서가 적용되는 2012년까지 기다리지 않고 내년부터 독도의 영토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부성은 한국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독도에 대해 '북방 4개섬'과 같이 학습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정한 이상 가능한 한 빨리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일본 측은 특히 언론을 통해 한일정상회담 대화내용을 의도적으로 유출시킨 뒤 이를 부인하는 방식으로 '치고빠지기식 전술'을 구사하며 한국과의 외교전을 회피하지 않고 있다.goodwill@cbs.co.kr

[영상]권철현 주일 대사 "日 대책없이 일 저질러"

정부, 독도 해역에 경비함정·항공기 전진배치

日언론, 독도영유권 명기로 한일관계 악화 전망

'독도는 일본땅' 日 교묘하게 명기…정부 '실효지배' 강화

야권, "이런데도 '실용외교'로 日과거 묻어둘 텐가"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