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9월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무산 우려"

2008. 7.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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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언론들은 특히 오는 9월로 예정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는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명기한 데 이어 이 해설서를 당초 예정보다 3년 일찍 내년부터 교육 현장에서 사용하도록 하는 것으로 일본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권철현 주일 대사가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어제(15일) 귀국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로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후쿠다 총리가 오늘부터 엿새동안 여름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 사태가 한일 관계는 물론 후쿠다 총리의 외교 정책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오는 9월 도쿄에서 열기로 합의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어제 외무성을 항의 방문한 권철현 주일 대사가 9월 한중일 3국 정상회담과 하반기로 예정된 후쿠다 총리의 한국 방문 일정 등을 거론했다며 한국 여론에 따라서는 이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RF 외상 회담에서 고무라 일본 외상이 유명환 장관을 만나 대화를 모색할 생각이지만 현 단계에서는 한일 외상 회담조차도 한국이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춘호 spring8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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