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AI 추가 발병, 방역 총동원령(종합)

입력 2008. 4. 7. 16:16 수정 2008. 4. 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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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서 또 AI 항체 발견..긴급 살처분

오리 반출차량 통과도로 주변 농장 방역 강화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김제에 이어 정읍시 영원면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병하고 인근의 2개 지역에서 잇따라 의심 사례가 확인되는 등 확산 기미가 뚜렷해지면서 방역당국이 총력 방역에 들어갔다.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정읍 오리 농장의 폐사 원인이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명되고 AI 의심사례가 속속 확인됨에 따라 도내 각 시.군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방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방역본부는 방역 약품과 장비를 모두 동원해 도내 전 가금류 농장에 대한 방역과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관계 공무원을 투입, 방역실태 등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는 농가는 관계 규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정읍시 영원면의 AI 발생 농장 주변과 인근의 부안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 등에 이동통제 초소 10개를 추가로 설치하고 이동 차량과 물품 등에 대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정읍 고부면의 오리 농장과 항체 양성반응이 나온 김제 용지면의 오리 농장도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농장을 잠정 폐쇄한 채 이동통제와 소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항체가 발견된 김제 용지면의 오리 농장에서 기르고 있는 오리 1만 8천 마리는 이날 중에 땅에 묻기로 했다.

정읍 영원면 AI 발생농장의 오리 반출에 사용된 차량이 출입한 고창군 아산면 성산리의 오리농가(1만 마리 규모)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방역본부는 또 이 차량이 오리를 싣고 전남 나주의 도축장까지 이용한 도로의 반경 1km 이내에 가금류 농장 12곳(50여만 마리 규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과 함께 혈청검사 등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 발생지로부터 반경 3km 이내의 닭에 대해 임상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10km 안의 오리에 대해서는 혈청 등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를 하고 있다.

전북도 박정배 축산경영과장은 "김제와 정읍을 중심으로 AI가 빠르게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모든 행정력과 가용 가능한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방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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