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현장을 가다]"청정대기법 관철외엔 다른 대안 없어"

2008. 5. 1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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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스탠리 영 州기후변화대책팀 대변인

스탠리 영 캘리포니아 주정부 기후변화대책팀 대변인(59·사진)은 "갈수록 더워지는 '이산화탄소의 여름'은 환경은 물론 사람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온난화 대책은 생활을 바꾸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매년 봄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서 눈이 녹는 속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면서 "눈이 천천히 녹아야만 관개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 대변인은 "기온이 섭씨 2도만 올라가도 눈이 빨리 녹아 지역에 따라 홍수와 가뭄의 고통을 당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대기오염까지 겹쳐 주민들의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대책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환경재앙에 대비하는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의 두가지로 구분했다. 그는 특히 "해수면보다 6m 정도 낮은 샌 호아킨 삼각주의 홍수관리는 수위의 상승에 따라 자동적으로 제방을 보강하는 시스템"이라면서 "제방이 무너지면 일대 농경지는 물론 삶의 터전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전쟁에 대비한 국가비상계획의 용어를 온난화에 사용하고 있는 것에서도 캘리포니아의 위기감을 감지할 수 있다.

연방환경청(EPA)의 반대로 벽에 부딪힌 자동차 오염방지대책에 대해 그는 "항소심에서 안되면 대법원에까지 간다는 게 주의 방침"이라면서 "우리에겐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해마다 반복되는 산불과 폭염, 대기오염 탓에 대기중 맹독성 물질인 다이옥신 수치가 높아지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2020년쯤 6억매트릭t을 방출하게 된다."

그는 그러나 미래에 대해 비관하지 않았다. "개인과 기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시장시스템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새크라멘토 | 정민건 다음 블로거 기자 blog.daum.net/ming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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