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높던 스마트폰값 '뚝~뚝'

2010. 2.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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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삼성·LG등 애플 아이폰에 맞서가격 인하경쟁 치열 20만원대 제품도 등장글로벌 휴대폰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들어 스마트폰 가격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은 80만~90만원대의 고가 제품이 주류를 이뤘으나 노키아와 삼성전자ㆍLG전자 등이 애플에 대항해 본격적인 스마트폰 공세에 나서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50만~60만원대의 스마트폰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20만원대 제품도 등장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위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는 최근 스마트폰 가격을 10% 이상 내렸다. 특히 스마트폰 가운데 가격이 가장 낮은 '노키아5230'은 대당 200유로에서 170유로(약 27만원)로 인하하면서 경쟁사들의 풀터치스크린폰보다 낮아지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노키아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쥔 애플에 대항해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하함으로써 개도국의 교체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생산라인을 저가 스마트폰용 플랫폼으로 바꿔 애플의 아이폰을 압도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들 중에서는 LG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공급에 적극적이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스마트폰 가격이 휠씬 더 내려가야 소비자들이 이익을 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80만~90만원대의 기존 스마트폰 대신 저렴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겠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최근 유무선통합(FMC)용 스마트폰 '210시리즈'를 60만원대에 내놓았다. 이는 풀터치스크린폰과 비슷해 소비자들의 구입비용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하 LG전자 MC한국사업부 부사장은 "210시리즈로 스마트폰 대중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내놓은 60만원대 스마트폰 '옴니아팝'에 이어 보급형 제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글도 얼마 전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넥서스원'의 가격을 530달러(약 60만원)로 정해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해외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서 가격경쟁을 촉발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본사 차원에서 글로벌 제품 가격 일원화를 유지하고 있는 애플을 겨냥한 조치"라고 풀이했다.

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경우 디스플레이나 카메라 화상, 중앙처리장치(CPU) 등의 면에서 고가 제품에 비해 사양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선랜 등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스타화보 VM' 무료다운받기 [**8253+NATE 또는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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