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진화 중..뇌 용량 줄고 유전자 변화

2009. 11. 1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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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두뇌를 비롯, 여러 방면에서 지금도 진화하고 있으며 심지어 진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증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의 존 호크스 교수는 광범위한 인간 게놈 연구를 통해 지난 1만년간 인류의 진화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두뇌는 특히 최근에 진화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호크스 교수는 놀랍게도 사람의 두뇌 크기는 지난 5000년 동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유럽과 중국, 남아프리카, 호주 등지에서 수집된 고고학적 자료로 미뤄 볼 때 평균 뇌 크기는 1350cc에서 150cc가 줄어 평균 1200cc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류의 뇌가 이처럼 줄어든 이유는 과거 수렵-채집 사회와 달리 대규모 사회에 살면서 생활의 많은 부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할 수 있게 됐고 행동의 분화도 광범위하게 일어나 전처럼 많은 뇌 용량이 필요 없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크스 교수는 인류 두뇌가 최근에도 진화하고 있다는 가장 뚜렷한 증거는 말라리아에서 볼 수 있다면서, 혈류 장애를 일으켜 조직에 손상을 가져오는 겸상(鎌狀)적혈구 빈혈증이 말라리아 병원충의 감염을 막아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겸상세포 빈혈증은 아프리카에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인도-파키스탄변종 역시 지난 3000~4000년 동안 함께 진화해 인구의 10~15%에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유당(乳糖) 허용도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진화적 변화의 예로 제시됐다. 세계 대부분 지역 주민들은 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지만 약 7500년 전 유럽에서 유당허용 진화가 일어나 이 지역 사람들이 다른 동물들의 젖으로 풍부한 영양분을 섭취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밖에 인체를 2형 당뇨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전자와 관련된 농산물을 먹게 된것도 인체 소화기관이 생존의 필요에 따라 적응하게 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됐다.

호크스 교수는 인류의 진화가 단순히 계속되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최근 그 속도가 빨라졌음을 보여주는 신호도 있다면서 지난 4만년간 일어난 많은 새로운 돌연변이 현상이 이처럼 빠른 변화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생태는 변화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농업과 그에 따른 결과, 즉 이전에는 중요하지 않았던 음식에 의존하게 된 새로운 생존 패턴과 수렵-채취 시대의 음식으로부터의 급격한 변화"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농촌 주민들은 탄수화물 소화에 관여하는 침 속의 아밀라제 생성 유전자를 더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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