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전력자가 비례대표 추천? 민주 '정면충돌'

최선호 choish@sbs.co.kr 2008. 3. 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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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통합민주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가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앞두고 다시 충돌했습니다. 비리 전력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된 고위 당직자들이 비례대표 추천위원회에 포함된 것을 두고, 공천심사위가 중대결단까지 시사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박경철 간사는 오늘(19일) 저녁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회가 결정한 비례대표 추천위원회 인선 결정을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금고형 이상 배제원칙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된 신계륜 사무총장과 김민석 전 의원이 포함된 것을 겨냥한 발언입니다.

[박경철/민주당 공천심사위 간사 : 절대 배제 기준에 속하는 인사가 비례대표 추천위원으로 선임되는 상황을 저희들은 달리 해석할 도리가 없습니다.]

지도부는 추천위 구성과 공심위의 독립성은 별개 문제라며 공심위의 반발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공심위는 중대결단도 불사할 태세여서, 공천작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례대표 1번이 유력하던 강금실 최고위원은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강금실/민주당 최고위원 : 저희 통합민주당이 아직 많이 어렵습니다. 당을 살리기 위해 자기 몸도 자기 영혼도 당에 바치고 헌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선대위원장을 맡되, 비례대표는 하지 않겠다는 강 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은, 옛 민주당 측의 반발 움직임에 우회적으로 자제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오늘 전남 고흥보성의 박상천 공동대표를 비롯해 목포 정영식 전 시장, 전북 익산 을 조배숙 의원 등 호남과 서울에서 7명의 공천자를 추가로 확정했습니다.

오늘 탈락한 이영호, 김재홍 의원을 비롯해 탈락한 현역 의원은 24명, 교체율은 22%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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