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한 사람이 오래 살아"

2009. 6. 22. 07: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 전문가들이 비만의 위험성에 대해 오랫동안 경고해 온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지나치게 마른 것보다는 다소 통통한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AFP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토호쿠 대학 의과대학 이치로 츠지 박사팀은 40세를 기준으로 과체중인 사람들이 저체중인 사람보다 6~7년 정도 더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저체중인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도 과체중에 비해 5년이 더 짧았다.

이번 결과는 연구팀이 일본 북부 미야기 현에 거주하는 40~79세 성인 5만명을 대상으로 12년 간 비만도와 수명에 대해 연구해 얻어 냈다. 이번 연구에서 질병 및 흡연 등의 변수를 제거해도 기대수명에는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가한 토호쿠 의대 시니치 쿠리야마 교수는 "저체중인 사람은 폐렴과 같은 질병에 취약하고 혈관이 약하기 때문에 수명이 짧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연구결과가 먹고 싶은 대로 먹으라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쿠리야마 교수는 "마른 사람들은 정상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상체중인 사람이 굳이 더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40세 성인을 체질량지수(BMIㆍ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에 따라 저체중(18.5 이하), 정상(18.5~25), 과체중(25~40), 비만(30 이상) 등 4계급으로 분류했다.

유지현 기자( prodigy@heraldm.com)-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