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톡톡> 입냄새 어떻게 없앨까?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누구나 가끔 심한 입냄새로 신경을 쓸 때가 있지만 자주 반복된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합니다.
입 냄새의 95%는 치주염 등 치과질환이 원인이지만 가래가 동반되거나 기침을 하는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될 때는 기관지염증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의 질병 때문일수도 있어서입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편도선염 등 입과 기도, 식도의 염증, 당뇨도 입냄새를 나타낼 수 있다"며 "음식이나 생활습관 등을 교정해도 구취가 계속된다면 적절한 진단검사로 다른 질병은 없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흔히 양파나 마늘 같이 휘발성 성분을 함유한 채소류의 경우는 소화 흡수되면서, 폐를 통해 배출될 때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는데 길면 3일까지도 냄새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담배의 이물질이나, 급격한 다이어트를 할 때, 입안이 건조할 때도 입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는 우선 식사 때마다 이를 닦고, 하루 한 번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또 혓바닥에 하얗게 죽은 세포들이나 균들이 있을 때는 혓바닥의 뒤쪽까지 칫솔로 잘 닦아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합니다.
입안이 건조하면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커피나 음료수, 음주는 탈수와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설탕이 없는 껌을 씹거나, 사탕을 빠는 것도 침분비를 증가시켜 입냄새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또 파슬리 같은 섬유질 채소를 씹어주는 것도 입냄새를 예방하고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박 교수는 "입냄새를 지나치게 생각하기 보다는 적절히 관리하면 누구나 입냄새를 잘 관리할 수 있게 된다"며 "칫솔이 균의 온실일 수도 있으므로 적어도 3-4개월마다 칫솔을 갈아주라"고 강조합니다.
jw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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