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해야 오래 산다.. 일본 40세 이상 조사 결과

2009. 6. 1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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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체형이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약간 뚱뚱한 사람이 가장 장수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미야기(宮城)현의 40세 이상 주민 약 5만명을 12년에 걸쳐 장기 추적 조사한 결과, 40세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간 뚱뚱한 체형이 남녀 모두 가장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조사 결과 신장이 170㎝이고 40세 때 체중이 72~86.7㎏ 미만, 체질량지수(BMIㆍ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측정법으로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30 미만으로 약간 통통한 체형의 남자는 81세 이상, 여자는 88세 이상 살아 분류 대상인 4가지(비만, 약간 살찜, 보통, 야윔) 체형 중 가장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보통 체형(체중 53.5~72㎏ 미만, BMI 18.5~25 미만)의 경우 남자는 80세 가까이, 여자는 88세 가까이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중이 86.7㎏을 넘고 BMI도 30 이상인 비만형의 경우 남자가 79세, 여자는 86세까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체중이 53.5㎏ 미만이고 BMI가 18.5 미만인 야윈 체형은 남자가 74세 정도, 여자는 82세 정도 살아 수명이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병으로 살이 빠져 야윈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이 같은 결과에는 변함이 없었다.

야윈 사람 중에는 담배를 즐기는 사람이 많고 야위면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는 분석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체형과 장수의 인과관계는 분명히 밝혀져 있지 않다. 연구를 담당한 일본 도호쿠(東北)대 교수는 그러나 "무리하게 체중을 늘린다고 해서 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특히 40세 이후 비만인 사람은 성인병 등을 치료하느라 야윈 사람에 비해 1.3배의 의료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김범수 특파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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