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문국현, '대운하' 놓고 격돌

2008. 3. 19. 22: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총선 D-21일. 뉴스데스크에서는 격전지를 미리 돌아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서울 은평입니다. 4선에 도전하는 대운하 추진 전도사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에게 대운하 반대 전도사인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왕종명 기자가 가봤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은평 을에서 내리 3번이나 국회의원을 한 터라 웬만한 상인들 손은 여러번 잡아봤습니다.

이에 반해 은평 을 출마를 선언하고 보름 전 은평구로 이사온 문국현 대표는 이웃 주민들에게 신고하느라 바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실세의 '지키기'가 될 지 대선에서 137만표를 얻은 거물급 정치 신인의 '빼앗기'가 될 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만 봐도 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어 결코 장담할 수 없습니다.

뭣보다 북한산 자락의 은평을은 요즘 '대운하와 운하반대'가 충돌하는 격전지가 됐습니다.

자전거로 대운하 탐방길에 나섰던 이재오 의원은 당이 이번 선거에서 대운하를 공약을 채택하지 않은 만큼, 지역 발전 공약으로 승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이재오 의원 (한나라당) : 이거는 국회의원 선거다. 대운하 공약은 대선 공약이었다. 은평구는 은평 발전에 대한 공약이 필요한거지. 여기에 무슨 대운하 공약이 은평구에 찬반 필요하나.

하지만 문국현 후보는 아예, 이번 선거로 대운하를 막을 수 있을지 없을지가 결정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 문국현 대표 (창조한국당) : 잘못된 건설 사업을 이재오 의원께서 건설 총사령관을 자처하면서 추진하고 있다. 이것을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받아서 중단하도록 저는 노력할것입니다.

대운하 추진 후보냐, 대운하 저지 후보냐. 은평을 유권자의 선택이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사업 성패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왕종명 기자 pilsahoi@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